고민상담
자기 불안과 걱정을 저에게 투사하는 엄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엄마와의 대화가 숨이 막힙니다. 무슨 말을 해도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놔요.
이사 가려 한다고 하면 이사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사가는 거 힘들다면서요. (부모님이 이사하는데 도움주시는 것 없습니다. 집 알아보고 이사하는 모든 과정 저와 배우자가 알아서 다 하고 비용도 저희가 감당)
가까운 친척이 타던 중고차를 저렴하게 팔겠다고 해서 사려 한다 하니 또 안된다 합니다. 돈 들고 사고 위험 있고 어쩌구 저쩌구.. (역시 차를 사고 유지하는 비용 모두 저희 부부가 냅니다)
이번에도 이직 이슈로 새로 이사하려고 집을 보면서 연락했더니 안좋은 점만 나열하십니다. 차분하게 얘기하시는게 아니라 한숨 쉬고 탄식하면서요. 절대 절대 계약하면 안된다고.
일일이 다 말할 순 없지만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반응하시니 인생의 대소사를 상의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원래 불안과 걱정이 많으신데 그걸 자식인 저에게 투사하시는 것 같아요. 최대한 이해하고 맞춰드리려고 하는데 저도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힘든 일 말을 안하면 안했다고 나중에 속상해하시고, 막상 힘들다고 얘기하면 원래 인생이 다 그렇다고 자기는 젊을 때 더한 고생도 했다면서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십니다.
저도 이제 진절머리가 납니다. 대체 어디에 장단을 맞춰드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