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전완부에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홍반이 넓게 보이고, 수포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표재성 1도에서 얕은 2도 화상 범위로 판단됩니다. 통증은 있으나 기능 제한이 없는 점도 이에 부합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외래 지연 상황에서 약국 처치로 관리 가능합니다. 우선 원칙은 냉각, 감염 예방, 습윤 환경 유지입니다. 이미 냉각은 시행하셨으므로 추가로 얼음 직접 접촉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 세척 정도로 충분합니다. 이후 소독은 과도하게 할 필요 없고, 흐르는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연고는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연고(예: 무피로신 계열 또는 후시딘 계열)를 얇게 도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적절합니다. 실버설파디아진 계열은 넓은 화상에서 흔히 쓰지만, 표재성 화상에서는 상피 재생을 지연시킬 수 있어 1도 또는 얕은 2도에서는 우선 선택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단순 보습 기반의 화상 연고(판테놀, 히알루론산 등)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드레싱은 말씀하신 대로 습윤 드레싱(메디폼 등)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 제품이나 무차별적으로 쓰기보다는, 삼출이 많지 않은 상태라면 일반 폼 드레싱 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계열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체는 하루 1회에서 2일 1회 정도, 삼출 증가나 오염 시 즉시 교체합니다. 너무 밀폐된 상태에서 열감이나 통증이 증가하면 교체 간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포가 생기면 임의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통증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붉은 범위가 퍼지거나, 열감·고름·발열이 동반되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그 경우는 주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항생제 연고 소량 도포 후 습윤 드레싱 유지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