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섬유종(oral fibroma, 주로 자극성 섬유증)은 병태생리상 만성 자극(치아, 교합, 반복적 마찰)에 의해 생기는 양성 병변입니다. 종양성 증식이라기보다 반응성 과형성에 가까운 개념이며, 악성 변환과는 기전이 다릅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입니다. 구강 섬유종 자체가 암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즉, 현재 크기 변화 없이 수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병변이라면 악성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합니다. 주요 교과서 및 리뷰에서도 섬유종은 전암성 병변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Shafer’s Textbook of Oral Pathology, Neville Oral and Maxillofacial Pathology)
악성 병변과의 감별에서 핵심은 변화 양상입니다. 단순 섬유종은 크기가 일정하고 표면이 매끈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악성 병변은 다음 특징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기가 점진적으로 증가, 표면 궤양, 쉽게 출혈, 경계 불명확, 통증 또는 이물감 변화.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크기가 그대로인데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이론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의 악성 변화는 형태나 크기 변화가 동반됩니다. 따라서 “크기 변화 없음 + 수년간 안정”이면 임상적으로는 양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증상이 없고 변화가 없다면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씹히거나 자극이 있는 위치라면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거는 국소마취 하에 간단한 절제이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만 보면 악성화 위험은 매우 낮고 경과 관찰이 가능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