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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혜

먹고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자꾸 상상하며 걱정하고 화가 나기도 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저는 일어나지도 않는일,짐작가는일 등 어디까지나 제 예상과 상상인 걸 자꾸만 생각하며 우울해하고 걱정하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얼굴이 새빨개지듯이 화를 내요 제 상상인 걸 알면서도 생각을 멈출수가 없어요…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심리탐험가

    심리탐험가

    안녕하세요. 백인혁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 그리고 이 불안과 걱정이 그 생각을 먹이삼아서 점점 커지고 있어서 그걸로 인해 괴로움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생각과 감정에 너무 깊이 빠져들게 되면 그것에 사로잡혀서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생각 밖의 현실과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둘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둘을 분리해야죠.

    일단 지금 상상하는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될 확률도 없어보이고요. 그 상상이 현재의 나에게 실질적으로 물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아마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현실의 나는 안전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그럼에도 이 불안과 걱정이는 수시로 내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그럴때는 인사를 해주십시오. 걱불이라고 할까요?

    걱불아 안녕? 또 놀러왔니? 그러면 좀 놀다가 가렴.

    걱정과 불안은 항상 질문자님과 같이 있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다른 생각이 치고 들어오면 저 멀리로 갔다가 또 어느 순간 찾아오죠. 그렇지만 걱불이는 계속 있을 수 없습니다. 걱불이는 그런 녀석들입니다.

    걱불이가 찾아왔을 때 손을 흔들고 지켜보면 되는데 그것을 계속 생각하면 걱불이는 그 생각을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걱불이의 특징입니다. 그러면 결국 질문자님의 머릿속을 잠식해버리죠.

    앞서 설명드린 내용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걱불이는 가만히 두면 지금 현실 속의 질문자님께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머릿속의 걱불이에게 집중할수록 걱불이가 그 생각을 먹고 커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걱불이는 사실 구름 같은 애입니다. 실체가 없죠. 그냥 지나가다가 보이는 배경을 억지로 끌어다가 형상을 만들고 의미(먹이)를 주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피하고 싶은 질문자님입니다.

    구름이 나에게 영향을 주나요? 주지 않습니다. 흘러가는대로 흘려보내세요. 거기에 머물지 마시고 지켜보십시오. "아 걱불이가 왔구나. 그렇지만 넌 나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름 같은 녀석이지. 그럼 이제 그만 가렴" 하고 현재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계속 끼어들어도 그냥 보내버리시는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엔 잘 안될 것입니다. 반복하시는게 필요하고 내가 지금 이런 걱정과 불안을 하는 것이 내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우면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면서 같이 연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