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엔샤

VG엔샤

채택률 높음

대구 724 버스 도착예정시간보다 16분뒤 늦게온 이유

06:36분에 대평중학교앞 정류장에 왔더니

724 3171 버스 11분뒤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724 3171 버스는

06:35분부터 섬유회관건너1~큰장네거리1~

대구제일고등학교건너~서부시장앞~대구은행북비산지점건너2~

북비산네거리2~비산초등학교건너 구간에

너무 오래 머물다가 11분뒤 도착예정이던

724 3171 버스는 16분후 06:51분에

늦게 오더니 버스가 늦게 와 놓고선

속도를 최대로 높게 올린뒤 빠르게 질주하더라고요

이거 버스 11분뒤 온다고 해놓고선

16분뒤 늦게 온 이유 대체 뭘까요?

차후에도 고의적으로 버스가 도착예정시간보다

더 늦게오면서 위험하게 빠르게 달린다면

그땐 배차시간 미준수+난폭운전 사유로

해서 대구시청에다가 민원 넣어도 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11분 뒤라는 표시의 성격부터 짚고 가야 합니다. 그건 약속이 아니라 예측치입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그 버스가 앞 구간을 실제로 얼마나 빨리 지나왔는지를 보고 남은 구간 소요시간을 계산해서 보여 줍니다. 그래서 남은 구간에서 상황이 달라지면 표시된 시간은 그대로 밀립니다. 예정보다 늦게 온 것 자체는 규정 위반이 아닙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습니다. 버스에 달린 단말기가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위치와 시각을 센터로 보내고, 센터는 구간별 최근 통행시간을 평균 내서 도착 예정을 뽑습니다. 신호 대기가 몇 번 걸릴지, 어느 정류장에서 승객이 몰릴지는 미리 알 수 없어서 반영되지 않습니다. 특히 여섯 시 반에서 일곱 시 사이는 신호 주기와 교통량이 급격히 바뀌는 구간이라 오차가 가장 큰 시간대입니다.

    말씀하신 정황도 그 설명과 맞아떨어집니다. 섬유회관에서 비산초등학교까지 구간에 오래 머물렀다는 건 그 구간에서 지연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흔한 원인은 앞차와의 간격 조정, 신호나 공사 구간, 휠체어 이용 승객 승하차, 앞 정류장의 승객 집중 정도입니다. 특히 간격 조정은 앞차가 가까이 있을 때 일부러 속도를 줄이거나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방식이라 밖에서 보면 그냥 늑장으로 보입니다.

    늦게 온 뒤에 빨리 달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내버스는 정해진 시각표보다 배차 간격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한 번 밀리면 종점 도착이 늦어지고 그 차의 다음 회차까지 연쇄로 밀립니다. 그래서 지연이 생기면 뒤에서 만회하려는 압박이 생깁니다. 사정은 그렇지만 그게 과속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민원은 넣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도착 예정보다 늦었다는 사유만으로는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건 예측치라서요. 실제로 처리가 되는 사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가된 배차 간격을 크게 벗어난 운행이고, 다른 하나는 과속이나 급가속 같은 난폭 운행입니다. 후자는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위반이라 회사에 대한 지도와 교육 조치로 이어집니다.

    넣으실 때는 정보가 구체적일수록 처리가 빠릅니다. 노선번호 724, 차량번호 3171, 정류장 이름, 날짜와 시각, 그리고 어떤 행위였는지를 함께 적으세요. 접수처는 대구시 교통 부서나 국민신문고, 또는 대구버스 홈페이지의 불편신고입니다. 가능하면 버스 도착 정보 화면을 캡처해 두시면 근거로 쓰기 좋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하나 덧붙이면, 하루치만으로는 배차 간격 위반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며칠치를 기록해서 한꺼번에 넣으시면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실 때는 도착 예정 시간만 보지 마시고 그 버스가 지금 어느 정류장을 지나고 있는지를 같이 보시면 실제 도착 시각을 훨씬 정확하게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