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가 말년시기 이중초상화를 그린 배경이 무엇인가요

Question

중세시기 화가 거장 카라바조가 말년시고에 자신을 그린 이중초상화를 그리는데요

이 당시 왜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이중초상화를 그렸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다윗과 골리앗>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내용에 따라 다윗이 돌팔매로 골리앗을 낮 시간에 죽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카라바조는 특유의 명암 처리법에 의해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였습니다. 젊은 시절의 자신과 살인마가 된 현재의 자신을 '종교화'의 형식을 빌려 리얼하게 표현한 이 대작은 카라바조의 '이중초상화'로 알려져 있으며, 두 인물의 표정을 잘 살펴보면 승리자의 미소나 위엄이 느껴지기 보다는 애수에 가득 찬 비애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인위적인 장엄함과 이상화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삶의 진실과 자기 느낌에 충실하였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삶에서도 나타났으며, 그는 자기 인생의 마지막 종착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아우르는 진실 자체의 그림을 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