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가 비료를 아주조금 먹은거같아요
들고양이들한테 사료를 주는데요
그런데 고양이들이 비료를 아주조금 먹은거같아요
엄청작은하얀알맹이비료를 한두개정도 먹은거같아요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비료의 경우 무기질 비료 (화학 비료), 유기질 비료 (동식물 잔해 이용)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무기질 비료(질소, 인, 칼륨 비료)라면 대부분 심각한 중독보다는 일시적인 위장 자극에 그칩니다. 이런 비료는 주성분이 무기염류이기 때문에, 소량 섭취 시에는 구토, 설사, 복통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면 대부분 자연 배출됩니다. 다만, 살충제나 제초제가 혼합된 복합비료라면 별도로 신경독성, 간 및 신장 손상, 철중독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포장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유박비료(식물성 비료)의 경우 리신과 같은 같은 강한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극소량만 섭취해도 심한 구토, 침 흘림, 복통, 탈수, 순환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암모니아, 황화수소 가스가 발생하므로 위 내에서 가스 팽창, 대사성 산증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비료는 급성 중독 및 급사 보고 사례가 있을 만큼 위험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비료 종류를 반드시 구분해야 하며, 무기질 비료는 관찰 위주, 유박비료는 소량이라도 즉시 병원 내원이 원칙입니다.
결론적으로, 비료를 조금 삼킨 경우라도 유박 비료라면 즉시 진료, 일반 비료라면 수분 공급 및 24시간 관찰 후 이상 시 내원이 안전합니다. 비료의 성분과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들고양이가 비료를 아주 소량이라도 섭취했다면 비료의 종류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지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구토, 설사, 침 흘림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동물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부 비료는 동물에게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유박 비료는 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섭취 여부가 확실치 않더라도 고양이의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