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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OBD라는 장치를 내연기관에는 필수이고 전기차에는 필수가 아닌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동차에는 OBD라는 장치를 단다고 하던데 정확히 OBD라는 장치의 정의와 왜 달아야 하는지 궁금하구요.
그리고 내연기관에는 필수라는데 왜 전기차는 필수가 아닌것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시뻘건무당벌레33입니다.
본래 목적인 차량의 고장 지점 예측 확인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센서는 지정된 범위를 넘는 이상 상태를 발견하면(엔진의 미스파이어, 과전압, 과열 등) 그 내용을 ECU로 전달하고, ECU는 그것을 저장하고 OBD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캐너로 전달한다. 계기판의 엔진 경고등과 달리 스캐너는 정확한 오류 코드를 알려주며, 스캐너로 이상 지점을 확인한 엔지니어는 그 부분을 수리하여 최소한의 노력과 부품 교환만으로 수리를 끝마칠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 OBD는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아마추어 마니아, 심지어 자동차 초보 운전자까지도 도움이 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과거에는 수십에서 수백만 원대의 스캐너 장비를 갖춰야만 OBD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블루투스 방식 OBD-Ⅱ 인터페이스를 연결하여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에 설치하는 스캐너 앱을 통해 이러한 오류 코드를 운전자가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단돈 3만원이면 적어도 차량의 문제 원인을 알 수 있으니 그 원인을 찾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대략적인 수리비 예측도 할 수 있어 정비소 말만 믿고 과다 정비를 하게 될 걱정도 한결 덜 수 있다. 대신 인터넷 등지에서 팔리는 ELM327 칩셋 기반 모듈일경우 ECU와 통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 (예를 들면 오토미션, 에어백 컨트롤 모듈 같이 따로 장착된 전자제어 부분) 은 정보를 읽으려면 정비소에서 쓰는 비싼 스캐너가 필요한 건 변함없다.
지금의 자동차는 엔진의 흡기, 폭발, 배기부터 트랜스미션 조작 등 차량의 핵심적인 부분을 전부 전자 제어에 의존하고 있어 OBD 단자가 보내주는 정보는 자동차의 상태 및 주행 상태에 대한 많은 것을 담고 있어 운전자가 차량의 상태를 확실히, 편하게 알 수 있게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 속도, 엔진 회전수, 수온 및 유온, 전압, 흡기량 및 연료 분출량, 액셀러레이터 개방 정도, 공연비 등 산소센서의 정보, 배기온 등 엔진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볼 수 있고, 차량에 따라서는 트랜스미션의 단수 등 엔진 계통 이외의 정보도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이렇게 입력을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차의 순간 연비, 이산화탄소 발생량 등 다양한 차량 운행 정보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차량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단자 하나로 출력할 수 있는 만큼 엔진 각 부분에 하나씩 선을 따 연결해야 하는 여러 게이지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었는데, 시중에서는 '에코 게이지'라는 이름의 이러한 OBD-Ⅱ 규격 게이지를 팔고 있으며, iOS나 안드로이드 스캐너 앱은 대부분 이러한 게이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블루투스 인터페이스와 스캐너 앱을 합쳐도 3만원이면 충분하니 게이지와 공임을 합쳐 최소한 수십만원, 비싸면 100만원 이상 드는 것을 몇 만원에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차량들은 굳이 진단기를 따로 살 필요도 없이 그냥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자체 진단 기능이 내장되어있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는 그냥 단자에 특정 진단 플러그 하나 꽂아주면 바로 차량 인터페이스에 진단 결과가 바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