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흐릿해서 꽃 모양이 아주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형태와 개화 시기로 보아 이팝나무로 추측됩니다. 매년 5월 무렵 나무 전체를 하얗게 뒤덮는 꽃이 특징이며, 주로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는 낙엽 활엽 교목입니다. 멀리서 보면 나무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며 은은한 향기까지 지녀 인기가 많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꽃잎이 가늘고 길쭉하게 네 갈래로 갈라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팝'이라는 이름은 흰 꽃송이가 사발에 담긴 쌀밥(이밥)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또한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 무렵에 꽃이 핀다고 해서 '입하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변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풍흉을 점치는 기상목 역할을 했습니다. 비슷한 꽃인 조팝나무와 달리 키가 20m까지 크게 자라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치는 큰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