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를 일으키고, 진압당했던 히틀러가 왜 사형을 받지 않았나요?

Question

나치의 대표이자 전범인 아돌프 히틀러는 최초 폭동을 일으키고 쿠데타를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진압당해서 감옥에 수감됐잖아요. 국가를 전복시킬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사형이나 종신형을 선고받지 않고 금방 풀려난 이유가 뭔가요?

Answer 1

히틀러는 1923년 맥주 홀 쿠데타라 하는 뮌헨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독일은 당시 경제적, 정치적으로 극심한 혼란시기였고, 히틀러와 나치당은 이러한 혼란을 이용하여 정치적 교착 상황에서 독일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뮌헨 폭동이 이후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정치적 이념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성공하여 비교적 가벼운 징역형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히틀러는 수감중에 '나의 투쟁'이라는 책을 집필하여 나치당의 이념 확산과 나치당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범적인 수감 생활을 종료하고 합법적인 정치 과정을 거쳐 권력을 장악하여 1933년 총리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