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니터로 하실 거면 중간 옵션 근처에서 충분히 즐기실 사양인데, VR로 가시면 같은 사양이라도 얘기가 꽤 달라집니다. 실행이 되냐 안 되냐로만 따지면 되기는 됩니다.
공식 사양표를 보면 RTX 2060은 최소가 아니라 권장 그래픽카드 자리에 올라가 있습니다. 다만 그 표는 모니터 화면 기준이라 그대로 VR에 대입하시면 안 됩니다.
VR은 두 눈을 따로 그리는 데다 주사율도 높아서 부하가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2060에서 먼저 막히는 건 연산 성능보다 6기가뿐인 비디오 메모리 쪽이라, 텍스처 해상도와 지형 상세도, 렌더 배율을 확 내려놓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램 16기가는 최소 기준이고 권장은 32기가입니다. 큰 공항이나 도심에서 뚝뚝 끊기면 대개 이쪽이 원인이라, 램 추가가 제일 싸게 체감이 오는 손질입니다.
i5 9400F는 6코어 6스레드라 요즘 기준으로는 빠듯합니다. 2024는 CPU를 꽤 타서, 그래픽 옵션을 낮췄는데도 프레임이 안 오른다면 그건 CPU가 붙잡고 있는 겁니다.
의외의 복병은 인터넷입니다. 2024는 지형과 건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쓰는 구조라 스팀 상점에도 50Mbps가 권장으로 적혀 있습니다. T7 용량보다 회선이 중요하고, T7은 반드시 USB 3.2 단자에 직결하세요.
VR 전용 컨트롤러는 없어도 됩니다. VR 조종석 안으로 마우스 커서가 그대로 투사돼서 스위치나 무전기 조작이 되고, 오히려 정밀한 계기 조작은 마우스가 낫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조종간까지 키보드로 하시면 금방 지치니 저가 조이스틱 하나는 권해드립니다.
정리하면 소형 프로펠러기로 한적한 공항 주변을 도는 정도는 VR로 충분히 즐기실 수 있고, 대형 여객기로 도심 공항에 들어가는 건 버겁습니다. 사양 수치는 스팀 상점과 피시게임즈엔 기사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