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한다면
얼마 전 미국에서 말기 심장병 환자에게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물론 차후 면역 반응은 지켜봐야 할 문제겠지만, 만약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성공적으로 인체에 자리잡는다면 돼지 심장의 수명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돼지의 평균 수명만큼만 더 기능할 수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사람의 몸에 들어왔으니 사람의 수명만큼 길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이종간 장기이식이 해당 장기의 수명 이상으로 유지한 사례가 없기 떄문에 이는 무의미한 논쟁이며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단계라고 사료됩니다. 거부반응으로 장기부전이 분명히 수명이내에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민욱 의사입니다.
돼지는 평균수명이 15년으로 사람 수명에 비해 짧습니다. 이식 후 10년이면 심장 나이가 사람으로 치면 70∼80세 정도가 되는 것이라 기대 여명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기는 하나 흔하지 않은 케이스이며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장기적 테이터가 없습니다. 심장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더라도 몸에서 지속적으로 면역 반응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사람 및 돼지 수명 모두 보다 짧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이종간 장기 이식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아직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심장이 돼지의 것이니 돼지의 수명에 맞춰서(만약 면역 반응이 억제되고 문제가 없다면) 유지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할 수는 있지요. 사람의 수명에 맞춰서 기능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