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SV의 경우 최대 블록 크기는 128MB입니다. 블록체인에서는 수많은 트랜젝션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마이닝 노드에 분배되어 처리되게 되겠죠. 예를 들어 마이닝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 한 마이닝 노드가 블록 사이즈가 600kb인 블록을 빠르게 생성하고 그것이 6번의 컨펌 시간이 지나 확정되어 블록에 완전히 기록되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 블록이 연결되고 역시 6번의 컨펌 시간이 지나서 계속해서 블록체인이 이어져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해당 앞서 600kb인 블록이 생성될 때 128MB의 거대 블록이 생성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해당 블록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처리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도 아까 600kb인 블록은 계속해서 다음 블록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미 더 길이가 긴 블록체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128MB 용량의 블록은 유효한 블록이 되지 못하고 '고아 블록'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느 순간 고아 블록이 만들어지게 되면 이미 빠르게 처리되어 버린 블록과 고아 블록 중 어느 것이 유효한 것인지 판단하고 선택하여 블록을 확정 짓는 '블록 재구성(Block ReOrganization=reorg)' 작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트랜젝션 처리가 장시간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SV의 경우 이러한 블록의 크기가 큰 거대 블록과 크기가 작은 블록이 동시에 생성됨으로써 어느 것을 고아 블록으로 처리하고 블록체인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인가 하는 블록 재구성 작업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