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정약용이 지금의 엑셀과 같은 자료를 만들었었다고 하는데, 궁금합니다.
조선시대의 정약용이 지금의 엑셀과 같은 자료를 만들었었다고 하는데
어떤내용인지,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합니다.
지금의 엑셀과 많이 비슷한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과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 식목 사업을 마무리 지은 후 신하들에게 지난 7년간 인근 8개 고을에서 나무를 심었고 이제 논공행상을 하려하는데 심은 나무가 모두 몇그루고 어느 고을이 가장 많이 나무를 심었느냐 묻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정조가 관련 공문을 실어오게 하니 수레 하나가 넘칠 정도로 많아, 정약용에게 분량이 책 한권을 넘지 않게 정리해달라 요청합니다.
정약용은 먼저 이 작업의 핵심으로 모두 몇그루인가, 어느 고을이 가장 많이 심었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아전을 시켜 공문을 고을별로 분류해 8개로 나누고 이 후 묶음마다 날짜순으로 정리, 연도별로 작은 묶음을 구분했습니다.
고을별로 빈 도표가 그려진 종이를 주며 세로칸은 날짜 , 가로칸은 나무 종류를 적었습니다.
공문 한장을 보고 빈칸을 채우고 그 다음장을 보고 그 다음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1년 단위로 집계하자 2~3일만에 공문서가 한장의 표로 정리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 식목 사업을 마무리 지은 뒤 어느 고을이 가장 많이 나무를 심었는지 물었고, 정약용은 이를 표로 정리해서 보고했습니다.
그 형식이 지금의 엑셀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태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약용은 조선시대에 엑셀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료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조가 7년동안 8개 고을이 나무를 심어 이를 상주려 하는데 어느 고을이 가장 많이 심었는가? 라는 질문을 했을 때, 정약용 선생님이 공문을 모아 고을, 날짜로 구분했으며 고을 별로 표를 만들었습니다. 가로에는 나무의 종류를, 세로에는 식목한 날짜를, 가로 세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심은 그루 수를 적었습니다. 이 작업에 이틀 가량이 걸렸고 이번엔 가로에 고을명, 세로에 연도를 표기하고 그루 수를 세었습니다. 불과 며칠 후 이 통계는 단 한장으로 압축되어 보고되었습니다. 정약용이 사용홈 방식은 오늘날의 엑셀과 대단히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