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영양제

한약 녹용 복용 효과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제가 소화가 잘 안돼서 녹용이 들어간 한약을 먹게되었는데

녹용이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만약 사실이라면 어느정도 식욕이 올라가나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녹용은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성장 증진, 혈액 순환, 위장관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보하는 한약재입니다. 녹용, 녹각, 녹각교를 복용한 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논문을 보면 전체의 34.5%는 성장 및 발달 과정의 병증 및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로 저신장, 체중증가부전, 비만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소화기계 병증 및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4.5%로 식욕부진, 기능성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에도 녹용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녹용과 체중의 관련성을 분석한 다른 논문에서도 녹용은 소아 비만을 개선하고 식욕 증진에도 기여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 녹용을 복용한 이유로는 식욕부진이 17%로 가장 많았으며, 식욕이 개선된다고 해서 체중이 무조건 증가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비만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체중 감소 효과를 유의성 있게 나타내어 녹용은 생체 기능을 활성화시켜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적정 체중으로 조절해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비만 유도시킨 흰 쥐를 상대로 녹용을 복용시킨 동물 실험을 통해서는 녹용이 지질대사를 개선시키고, 총 콜레스테롤과 LDH를 감소시키며,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렙틴은 감소되고, 지방세포의 면적이 감소되어 비만 억제에 녹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한약의 경우, 개인의 체질 및 호소하는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으로 처방이 이루어지며 식욕부진에 무조건 녹용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의학 논문을 중심으로 한 소아 식욕부진에 대한 연구 분석을 보면 식욕부진에 가장 많이 사용된 한약은 삼령백출산가감, 양위증액탕가감 등이 있으며, 다빈도 약재를 분석하였을 때 가장 많이 사용된 약재는 감초, 진피, 복령, 백출, 백작, 맥아, 산약, 당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용을 포함한 한약재들은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한 식욕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체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식사량을 이전보다 늘어나게 해주는 데 기여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녹용은 한의학적으로 보양약의 대표 주자로 몸의 양기를 북돋우고 기혈을 보충하는 데 아주 탁월한 약재입니다. 10대 여성분의 경우 성장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서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녹용이 들어간 한약은 비위, 즉 소화기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기운을 소생시켜서 장부의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질문하신 식욕 증진 효과는 사실이 맞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건비개위'라고 하여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의 문을 열어준다고 표현합니다. 소화가 안 되서 음식을 거부하던 몸이 한약의 도움으로 소화액 분비가 왕성해지고 위장 운동이 정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을 당기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올라가는 식욕의 정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몸이 필요로 하는 정상적인 영양 섭취를 유도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소 소화가 안 돼서 반 공기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했다면 한약을 복용한 후에는 한 공기를 편안하게 다 비울 수 있을 정도로 소화력과 함께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간혹 녹용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무조건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소화 흡수력이 좋아져서 몸의 기초 체력과 근육,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즉 억지로 폭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쳐있던 소화기 기능이 회복되면서 몸이 스스로 밥을 잘 받아들이게 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처방받으신 한의원 원장님의 진단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시면 속도 편해지고 기운도 훨씬 많이 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