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구 병변이지만, 모든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10년 전후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며, 전체 선종 중 실제로 암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약 5%에서 10%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이 암으로 진행한다”는 표현은 과장된 해석에 가깝고, 일부 고위험 선종에 국한된 설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암으로의 진행 위험은 선종의 크기, 조직학적 형태, 이형성 정도, 개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기가 10 mm 이상인 경우, 융모 성분이 많거나 고도 이형성이 동반된 경우, 또는 다발성 선종일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크기가 작고 관상형이며 저도 이형성인 경우는 위험이 낮습니다. 특히 5 mm 정도의 작은 선종은 대부분 저위험군에 해당하며, 단기간 내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상당수는 크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위험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견 시 제거가 권고됩니다.
선종을 내시경적으로 완전히 제거하면 해당 병변에서의 암 발생 위험은 사실상 제거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선종이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소인은 남아 있기 때문에, 이후의 대장암 위험이 완전히 일반인과 동일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제거된 선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추적 대장내시경 간격을 조정하게 되며, 저위험 선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5년에서 10년 간격, 고위험 선종의 경우 더 짧은 간격으로 추적이 권고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 및 Europ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가이드라인과 Sleisenger and Fordtran's Gastrointestinal and Liver Disease 등 주요 교과서와 리뷰 논문에서 일관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