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서 내용을 보면 우측 상악동 부비동염 소견으로, 아목시실린,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 퀴놀론계 항생제, 점액용해제, 비강세척까지 약 3개월 이상 단계적으로 치료했으나 호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정도면 단순 급성 부비동염이 아니라 만성 부비동염으로 판단하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치료 원칙상, 충분한 기간의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단계에 해당합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후비루가 지속되고 농성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오는 경우는 배출 경로가 구조적으로 막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치료 12주 이상에도 증상 지속, 영상에서 부비동 폐쇄 또는 농 저류 확인, 일상생활 불편 지속. 현재 상황은 이 기준에 상당 부분 부합합니다.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 다른 하나는 풍선 확장술입니다. 기능적 내시경 수술은 막힌 자연공을 넓히고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표준 치료로, 가장 확실하고 재발률이 낮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부비동염에서 1차 선택입니다. 반면 풍선카테터는 구조를 절제하지 않고 통로만 확장하는 방식으로 회복은 빠르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단순 폐쇄형,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이며, 만성 염증이 심하거나 점막 변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가장 최신이고 부담이 적다”는 점은 풍선카테터가 맞지만, 현재처럼 3개월 이상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만성 상태에서는 내시경 수술이 더 적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술 고려 단계는 맞고, 수술 방법은 단순히 최신 여부보다는 영상검사 결과와 염증 정도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부비동 CT 촬영 후, 병변 범위에 따라 내시경 수술인지 풍선 확장술인지 판단하는 것이 표준 접근입니다.
가능하면 CT 결과까지 확인 후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