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로 진료받으러 가야 하나요?
출산 후 생리통은 없어졌는데 생리 시작 2~3일 전이나 생리 시작 2~3일 동안 극심한 무기력증이 와요.
평소에는 괜찮은데 꼭 생리 시작 전후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져서 너무 힘들어요.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미칠 것 같이 짜증나고, 서럽고, 화나서 저도 모르게 울기도 하고요.
기분이 조울증 걸린 것처럼 극과 극을 달려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게 무기력해지는데 육아는 해야 하니까 억지로 움직여도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것처럼 몸이 아프고 무거워서 진짜 너무 힘들거든요.
증상은 이틀에서 삼일 정도 가요.
(생리 시작할 때 3일 정도 무기력+예민+우울했다가 4일째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 상태로 돌아옴)
이게 저 혼자지내면 괜찮은데 아이를 가정보육하고 있는 상태라 제 이런 증상들이 아이한테 가기도 하거든요.
평소면 웃으면서 넘어갔을 사소한 일이 이 때는 진짜 내 아이가 꼴도 보기 싫게 느껴져요.
제 이런 증상때문에 이제는 생리가 다가오면 무서워요ㅜ
산부인과를 가야 하나요? 정신과를 가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이런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우선 산부인과와 정신과 모두 방문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가지가 다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산부인과 방문: 생리 전후에 나타나는 극심한 무기력감, 예민함, 우울감은 생리 전 증후군(PMS) 또는 생리 전 불쾌장애(PMDD)의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출산 후 생리통이 없어졌다고 하셨으니, 생리 주기와 관련된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어요
산부인과 의사는 호르몬 변화나 다른 생리 관련 문제들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가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방문: 생리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심리적인 변화(예: 극단적인 감정 기복, 우울감, 무기력 등)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또는 기분 장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이런 정신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심리적인 지원이나 약물 치료를 받으 실 수 있어요. 특히 생리와 관련된 기분 변화가 일시적이라면, 이와 관련된 진단도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산부인과에서 먼저 생리 관련 문제를 점검받고, 필요하다면 정신과 상담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출산 후 생리 전후로 무기력증과 감정 변화가 심해지는 것은 제법 흔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런 경험을 하지만, 질문자분께서는 증상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여 걱정이 크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변화가 육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더욱 고민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산부인과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호르몬 변화나 생리 주기에 따른 신체적 반응을 확인하는 데 산부인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질문자분의 상태에 맞는 치료나 관리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의사는 피임약이나 다른 호르몬 조절 치료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정신과도 방문해볼 수 있습니다. 감정 변화가 극심하다면, 이는 단순한 생리 증상을 넘어서 기분 장애와 연결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정신과에서 더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기분 점검과 함께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나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방문하여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두 분야의 전문의가 서로 협력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 계획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어디보다도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