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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단종의 비를 노비로 달라고 한 것은 사실인가요?

계유정난 이후에 공신에게 노비를 분배할 때 신숙주가 단종비를 노비로 달라고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사실인가요? 비록 폐위된 왕의 비지만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엄청난 폐륜적행위로 받아들여질수있는 발언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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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계유정난으로 왕권을 잡은 세조와 공신들

    그들은 모두 역적으로 몰린 사대부 집 여인들을 세조로부터 하사 받았습니다.

    그 공신이라고 하는 자들은 수양이 왕이 된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기생으로는 부족하여 처녀들도 징발하고 시집가는 여자를 붙잡아서 첩으로 삼는 공신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신숙주 같은 경우는 단종의 비, 정순왕후를 달라고 청했으나 세조에게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어린 단종을 잘 보필할 것을 세종에게 굳게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숙주는 단종비 정순왕후 대신 조완규의 아내와 딸, 최면의 누나를 하사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택영의 한사경에 나오는 서술로 이것을 이광수가 소설 단종애사에 실으면서 유명해진 이야기로 한사경은 역사책이나 김택영은 대한제국 시대의 인물로 이 책은 저자 본인도 역사서라고 하기 애매하다고 사(史)라고 끝내는 대신 경 을 더한 책 입니다.

    저자의 의도가 강하게 드러나는데 이중 하나가 세조의 왕위찬탈이었기 때문에 저자의 의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단종 조차 죽였던 세조가 정순왕후를 노비로 만드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은걸 보면 오류가 있는 이야기로 실제 있던 사실로 보기 어렵습니다.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역사서 한사경에 그러한 기록이 나옵니다. 굉장히 부도덕한 발언으로 여겨질 수 있음에도 신숙주는 여색에 빠져 단종 부인을 첩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나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1440~1521)는 미인이었다고 합니다. 신숙주는 그녀의 뛰어난 미모에 이끌려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단종 부인을 첩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그러나 세조는 이런 요구를 묵살했다고 합니다. 어린 조카를 죽인 비정한 세조였지만 차마 조카 며느리까지 남의 첩으로 줄 수는 없었던 것이였고 세조는 이로도 안심이 안 됐던지 앞으로 정순왕후가 정업원(남편을 잃은 후궁이 거처하는 사찰)에서 살 수 있게 하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중종 18년 82세를 일기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는데 정순왕후는 남편 묘가 있는 강원도 영월(장릉)이 아닌 경기도 남양주(사릉)에 묻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