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둘리는 왜 나쁜 말버릇 때문에 불량만화로 등록이 되자 공감받지 못하게 되었나요?
아기공룡 둘리가 케라토사우루스를 의인화시킨 캐릭터로 서울에 살게 되었잖아요.
외계인 도우너와 타조 또치, 인간의 어린아이 희동이랑 친구가 되었지만 옆집 백수 마이콜과 잘 어울렸지만 길동이 아저씨와 갈등이 생겼죠.
그런데 옛날에는 아이들에게 재미있었지만 왜 지금은 불량만화로 등록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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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 시대에 만화가는 조선 시대로 치면 야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정도로 취급 받았습니다. 만화는 일종의 불량문화로 취급받았습니다. 때가 되면 검찰과 경찰이 합동단속을 ‘떠서’ 만화가게를 무작위로 뒤지고 종로 한복판에서 화형식을 했을 정도로 그 심의는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는 고운 말을 써야 한다며 ‘도둑놈 잡아라’라는 대사에서 ‘놈’ 자를 빼게 했고, 경찰이 도둑을 못 잡는 스토리는 교육적이지 않다면서 빼도록 했을 정도 였습니다, 감히 어른한테 대든 다는 등의 내용도 상상도 못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