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에 갑자기 “움푹 파인 듯한 자국”이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었다면 단순 피부 자국보다는 피하 조직 변화나 염증 과정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특히 일주일 전부터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낭염이나 작은 농양이 생겼다가 내부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일시적으로 조직이 꺼져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부위는 마찰과 습기가 많아 염증이 흔하고, 초기에 통증이 있다가 이후 함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피지낭종이 부분적으로 터지거나 가라앉으면서 피부 아래 공간이 변형된 경우입니다. 셋째, 드물지만 지방층이 일부 위축되거나 눌리면서 국소 함몰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서혜부 탈장은 보통 “튀어나오는” 형태이지 패이는 양상은 아니므로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단순 압박 자국이라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국소 변화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에서 확인이 필요한 포인트는 몇 가지입니다. 만졌을 때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지, 눌렀을 때 통증이 지속되는지, 피부 색이 붉거나 열감이 있는지, 크기가 변하는지입니다. 이런 소견이 있으면 염증성 병변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료는 외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보시면 되고, 필요 시 초음파로 피부 아래 구조를 확인하면 비교적 명확히 구분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급하게 응급 상황으로 보이진 않지만, 형태가 비정상적이고 통증이 선행되었다는 점에서 단순 관찰보다는 예정하신 대로 병원에서 확인을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다시 심해지면 진료를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