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친구 문제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늘 같이 놀던 친구무리 ABCD가 있었습니다.
(A는 저희아이)
그러다 같은반 친구F가 가끔씩 놀더니 더 자주 어울리며 놀게되었지요.
그러던 중 D가 이 무리에서 따돌려지고 (함께 게임하기로 했는데 따로했다는 이유로) D의 엄마와 담임선생님께 혼나며 일단락 되는듯 했습니다.
어느날 A가 B와 놀기로 약속했는데 놀지 않고 집에 오더라고요. 그래서 못 놀게 됐나보다 생각했는데 그날 저녁 B의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둘이 놀기로 하고 가는 도중 F를 만났는데 따로 노는걸 알게되면 안돼서 헤어지고 집에와서 통곡을 했다는겁니다. 왜 친구랑 노는것도 걔 허락을 맡아야 하냐며 평소에도 저 무리는 노는걸 F에게 허락을 맡았다고..
저희 아이게게 물으니 아니다 그냥 집에 왔어 이런식으로 회피만 하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저는 아이들의 관계가 이상해서 아이가 잘 때 몰래 폰을 확인 했는데요.
아이는 F에게 계속 미안해를 반복하고 F는 어쩌라고, 어떻게 할건데 식의 대화가 자주 오고가더라고요.
C도 마찬가지로 그 아이에게 계속 사과만 하는식이고..
이 시건 이후로 B의 엄마와 D의 엄마는 연락 후 이 무리에서 나와 둘이 놀게했습니다.
저도 개입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그런일은 없었다고하고 불편한 감정을 호소하지 않아 난감해했어요.
근데 언제가부터 저희 아이가 F와 형들(F의 친한형들)과만 노는듯한 모습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B엄마와 통화를 하게 됐는데 C도 그 무리에 피로감을 느끼고 나와 BCD가 같이 놀고 있고 학교에서 A와(저희 아이) 같이 못놀고 있으며 학원에서 만나면(B와 같은학원) F가 보지 못하니 같이 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러고 가끔 학원 끝나고 놀려고하면 F를 마주쳐(같은동네) 그냥 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왜 저희 아이는 원래 놀던 친구들과 다르게 떨어져나오지 못하고 친했던 친구랑 놀지 않으며 저런 선택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눠봐도 친구들이랑 놀고있다(학교) F한테 허락 맡고 노는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자꾸 이야기를 회피 입을 꾹 닫습니다. 불편한 상황이 있음 들어주고 방안을 모색해주고 싶은데 저희 아이부터가 입을 닫아 버리니 답답합니다.
그러던중 자꾸 돈을 필요해하는 모습을 보여서 찜찜한 마음에 현금대신 체크카드를 줬어요. 어디서 뭘 사먹는지 알아야할 것 같아서요. 근데 카드가 잘 안된다는둥 집안일을 하면 500원씩 주면 안되냐는 둥 현금에 대한 집착이 생기길래 일부러 더 막았습니다. 그러고는 아빠에게 엄마에게 비밀로 해달라며 2만원을 받아 갔어요.
저는 아이가 잠들때 계속 몰래 카톡 내용을 확인해보고 있었고 F에게 늘 미안하다고 말하는 내용과 가끔 자기가 한말을 못보게 삭제된 기록이 간간히 발견되었습니다.
찜찜한 마음에 엄마가 니가 다른친구들이랑은 안논다는걸 들었다 왜그러냐 물으니 다 놀고 있다며 또 회피하길래 직접적으로 엄마는 친구사이에 그런식으로 대하는 F랑 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그날 그 아이와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날 마지막으로 안논다고 말하고 나갔는데 저녁에 카톡 내용을 확인해보니
F 손절하자
A 너네집으로 만원 주려고 가고 있어
식의 대화가 오고갔더라고요.
그러고 자기전에 저희 아이가 남긴 내용은
A 엄마가 누구와도 놀거나 게임하면 안된대
내가 몰래 용돈 받아서 가져다줄게
너무 소름이 돋더라고요. 사실 친구문제에 대해서 담임선생님께 상담드리는건 너무 피로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아닌가 싶지만 돈까지 개입된 상황이라 말씀을 들여보는게 맞나 싶습니다.
아이와의 대화에 있어 제가 톡을 봤다는것을 알리는건 신뢰문제로 이어져서 아이가 문을 닫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꺼낼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이는 친구와의 이야기는 계속 회피하는 중입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아이들 다 같은반이고요.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을 해보는게 맞을까요?
생각해보면 담임선생님도 뾰족한 수가 없을 것 같기도하고요. ㅠㅠ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의 친구가 우리 아이에게 안 좋은 태도로 우리 아이를 힘들게 한다 라면
이는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하여 우리 아이에게 안 좋은 행동을 취하는 친구의 행동지도를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안 좋은 태도를 취하는 아이의 행동이 지금 이대로 방관.방치를 하게 되면
더 무서운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이 큽니다.
또한 우리 아이에게 친구의 행동이 지나치게 좋지 않고, 본인을 너무 힘들게 한다 라고 하면
자신의 감정을 똑 부러지게 전달을 해야 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석제 보육교사입니다.
위정도라면 부모가 개입하셔야됩니다
톡을 봤다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못된것에 대해서 이야기할수있으며
이러한부분은 가스라이팅의 경우로 볼수있겠네요
즉각적 개입을 하지않으면
아이의 대인관계는 무너질겁니다.
선생님상담과 f의 학부모와도 이야기를 하셔야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친구관계에서의 힘의 불균형과 금전적 요구가 개입된 문제라 그냥 두기 위험합니다. 아이가 회피하는 이유는 두려움이나 죄책감 때문일수 있습니다. 부모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담임선생님께 사실을 전달해 학교 차원에서 관찰과 개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아전합니다. 다만 아이가 '엄마가 다 알고 있다'는 불신을 갖지 않도록, 톡 확인 사실을 숨기고'엄마는 네가 ㅎ미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식의 공감적 대화를 이어가 주세요. 또 돈 문제가 반복된다면 학교 상담교사나 전문 상담센터 도움을 함꼐 받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