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시작해야하는건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상대는 10여년 전에 같은 일을 하게 되며 연이 있었던 여성입니다. 그 당시엔 큰 감정이 없었으나 최근에 지인 결혼식 계기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만났을 때부터 사실 그 친구가 저에게 많은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느껴졌었고 MBTI 궁합도 최고라 서로 너무 잘 통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그 친구가 저는 직업적으로 연애를 하면 좋지않은 시기라 판단이 들어 일부러 모른 척하기도 하고 워낙 밝은 친구라 본래 오해할만한 행동을 잘 하는걸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친구로만 지내기로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사는 위치가 서로 멀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지내다보니 그 친구 일을 우정으로 도와주는 위치가 되었고 계속 한번씩 볼 일이 몇번씩 생겼었습니다. 그 때마다 좋은 감정이 쌓여갔고 만나고 돌아오면 우울증이 걸린마냥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연애를 시작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 듯 합니다.
톡으로 대화하다가 종종 본인이 돈 많이 벌면 뭘 사주겠다는 말도 하며 저에게 삶의 행복이 되고 싶다는 말도 해주었어요. 최근에는 또 어떻게 연이 닿아 일정이 몇박몇일 정도를 만났는데 대화 중에 감정이 과열되었는지 저에게 솔직히 반했었다라는 말도 듣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 이후에도 저는 그 말을 이어서 무언가 연애적으로 진전시키진 않았습니다. 그냥 듣고 그렇구나. 잠깐 반했었거니 하는 정도로 해석. 그런데 집에 또 돌아오니 어느때보다 우울감이 커집니다. 그 친구가 만약 아직도 저를 좋아하는거라면 그 동안 그 정도로 애정표현을 해줬는데 이 악물고 모른 척하고 안 받아주는 저를 보며 얼마나 상실감이 클까..제가 너무 나쁜 놈 같고 저도 그 친구가 너무 좋아져버린 마음에 지금 너무 힘이 드네요. 연애를 한다고 해도 장거리 연애. 제가 현재 그런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그래서 어차피 좋지못한 결말이 될 것 같아서 지금 힘들지만 시작을 하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진짜 너무 계속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요.
상대는 이제 더 이상 전처럼 저를 좋아하진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거절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럴 땐 결과가 어찌됐든 솔직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늘 그랬듯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고 그냥 버티는 것이 맞을까요?
연애 성공 여부를 떠나서 제 마음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좋을지 연애를 많이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용기 내보셔도 되지 않을 까요 서로 연인이 되지 않더라도 지금 감정을 상대에게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악물고 모른 척 했던 이유가 거리가 멀거나 직업적인 이유 이실까요? 내 마음음 한번 더 들여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오는데 같은 마음이다 쉽게 표현 할 수 없는 이유요.그래도 그때의 마음와 지금의 마음 그분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시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순수하게 사람만 보고 연애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10년전 인연을 다시 고민하게 되시는 이유 분명히 있을꺼에요
살다 보면은 머리는 허락하지 않는데 마음이 허락하는 일이 있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지금은 작성자님은 마음으로는 연애를 허락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알게된 시간도 오래되었고 하니 진지한 만남을 하고싶다고 이야기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원래 서로만지않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에게 맞워나가야하는거만큼 어려운일이없죠...서로가 서로에게 배려를 많이해야하니까요
연예의 경우 자신이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주저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주저하지 말고 만나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