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신발의 방수력은 한마디로 양말 젖을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수준이에요.
단순히 물이 덜 스며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물속에 발을 담그고 걸어도 안쪽까지 물이 들어오지 않는 완전 방수를 목표로 하거든요. 고어텍스 신발은 물에 담근 채로 수십만 번 구부리는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제품이 출시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로, 고어텍스 막에는 물방울보다 2만 배나 작은 미세한 구멍들이 꽉 차 있습니다. 그래서 비나 눈, 웅덩이 물이 절대 비집고 들어올 수 없어요.
둘째로, 반대로 우리 발에서 나오는 땀은 수증기 형태라 구멍보다 훨씬 작아서 밖으로 잘 나갑니다. 덕분에 비 오는 날 일반 장화를 신었을 때처럼 발이 눅눅해지는 현상이 훨씬 덜합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신발 겉감이 젖어 보인다고 해서 방수가 깨진 건 아닙니다. 겉면에 뿌려진 발수 코팅이 약해진 것뿐이라, 안쪽의 고어텍스 막만 멀쩡하면 방수 기능은 계속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