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현송 전문가입니다.
디지털 복제가 쉬워질수록 원본의 희소성이 강조된다는 건 상위 블루칩 작가에 한정된 현상입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복제 기술은 원본의 희소성을 높인 게 아니라, 원본과 복제의 기능을 분리시켰습니다.
복제 : 감상, 교육, 노출용
원본 : 소유, 지위, 투자용
이 분리가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중간급 작가들은 오히려 희소성이 희석되어 가격 방어가 어려워졌습니다. NFT는 디지털에 희소성을 부여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2022년 이후 90% 이상 폭락하며 실패가 검증됐습니다.
발터 벤야민이 1935년에 지적한 원본의 “아우라(지금 여기 있음)“는 고해상도 복제로도 대체되지 않는다는 게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재확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