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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연애·결혼

최고로멋진천사
최고로멋진천사

전남자친구 잊도록 정신차리게 도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여자이고 36살 남자친구와 두달전 헤어졌습니다.

연애기간은 8개월밖에 안되지만

장거리 커플이라 더 애틋했고, 너무너무 좋을 시기에 헤어져서 제가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저는 연락하는 걸 너무 너무 좋아해서 자주 하고 싶어했고,

남자친구는 자기일상과 생활, 일이 삶의 중심이라 저를 중심으로 두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연락을 할때는 잘해주고 엄청 다정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일을 방해받는 것은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제가 불만을 품었던 일이 서너번 있었고,

제 입장에서 서운한 이야기를 했을 때 받아주고 미안해 라며 달래주는 대신

(서운한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했을때 조금은 서운할만하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아무 잘못이없다, 너가 서운한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미안하다고 할수가 없다

라며 일관하는 아주 냉정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실 저도 자존심이 무척 쎈편이고 남자친구도 무척 쎈편입니다.

결혼을 해서 잘 살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가 져줘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자존심이 쎄기 때문에 다툼을 한 번 하면 3일 이상은 갔고,

결국 남자친구가 지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투더라도 옆에 있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냉정하게 우리의 사이를 바라봤고,

더 이상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손익앞에 엄청나게 냉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계산적인 사람이라는 건 만나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계산적인 모습을 보인 일화들입니다.

1

만나면서 제가 데이트 통장을 쓰자고 먼저 제안했었고

중간에 제가 이직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었을때 데이트통장에 돈을 넣을 수 없게되자

주말에만 만나는 장거리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한차로 같이 배달알바를 하자고 해서

저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그렇게 알바를 해서 데이트 통장에 넣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6-7년 일했으니 자신의 돈으로 채울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1원도 그런게 없었습니다.

2

그리고 사귀는 도중 주차장에서 저희 엄마를 우연히 보고 인사도 나눴었는데

만나면서 명절에 아무것도 들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저를 만난다는걸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그 후에는 이야기 했지만요. 부모님께 저 만나는걸 이야기했다면

저는 당연히 명절선물을 보내드렸을 겁니다.)

3

그리고 사귀는 중간에 저희 오빠가 결혼을 했는데

제가 올거냐고하니 그건 제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불편할것같으면 안가겠다는 겁니다.

결론은 그거죠. 나는 내가족 인사시키는게 아니라 잘못되면 너만 손해다. 약간 이런?

그리고 초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남자친구로써 축의금은 보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전혀 10원도 없었습니다..

이때 표현은 안했지만 저라면 보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다투더라도 절대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 모습이 가장 결정적이네요.

아무리 자신의 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도

서운한게 있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이야기해주는게 저는 사랑이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결혼생활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면 저도 이런 서운한 부분은 풀어지고 그런게 있겠죠.

저희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말했더니

그렇게하면 못산다고하며, 1년도 못살아서 쪼개진다고(?) ㅋㅋ

하시며, 남자가 져줄줄도 알아야지 그리고 그렇게 지독해서 못살아.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ㅠㅠ 어느정도 한달간의 힘듦이 정화가 되었었는데

다시 시간이 흐르며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생각이 더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원래는 제가 헤어진지 1-2주안에 전연인보다 항상 업그레이드된 남자친구를 만나왔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만날 기회도 많지않고 또 너무 신중해지다보니

아무나 안만나려고 하다보니 (성격보는 눈도 더 높아진것같아요)

더 못만나고 있고 그래서 더 못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남친이 엄청 다정하고 매주마다 장거리 운전해서 만나러 오고

식당을 가도 나란히 앉아야하고 저를 엄청 예뻐해줬는데

갑자기 냉정해지니 더 힘든것 같아요.

엄마의 마음으로 어른의 훈계처럼

저 좀 잊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런사람이랑 결혼했을때 어떻게 되는지 혼내는 식으로(?) 부탁드려요.

너무 보고싶어서 계속 간간히 카톡하고 있는데..

너무 자존심 상하고 마음이 아픈데요...

상대는 냉정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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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경우가밝은사이코
    경우가밝은사이코

    잘사귀다가 헤어지는것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아직도 생각나고 사랑이 식지않았는데 왜 헤어지고 난리 뽕짝을 춥니까?사소한 감정으로 헤어지고 절교하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 인생 3분에1밖에 안 살았어요. 나머지 3분에2를 행복하게 보내시려면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맞추지 않아도 잘 맞는 연인이 꼭 생길겁니다

  • 글을 읽어버니 헤어진것이 잘된것 같습니다 님을 위한 배려는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남을 배려하는것 또한 나중 결혼 생활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님도 잊고 새로운 만남이 있길 바랍니다

  • 그냥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진 것이라고 쿨하게 인정하세요 그러면 마음이 편해져요

    계산적인 사람은 내 입장에서는 서운해도 결혼하면 주변에도 계산적이라서 결혼생활에는 좋을수도 있는것이구요 연애의 단점이 결혼 후 장점도 되니 그게 맞는 사람과 그분은 결혼하면 되는거구요

    님하고는 그냥 인연이 아닌것일뿐입니다

  • 안녕하세요 화려한호저256입니다.

    헤어지셔서 많이 속상하시고 보고싶으신가 보네요.

    하지만 만남이 있듯이 이별도 있습니다.

    맞는사람끼리 만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1번의 상황만 이해가 안가고 나머지 글을 봤을때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둘째치고

    그냥 그사람 자체가 계산적인 사람입니다 단 그 계산안에 제일 중요한건 자신이고

    자신 외엔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시면됩니다 결혼을 하거나 깊은사이가 되면 그 테두리안에 배우자를 들여야 하는데

    이사람은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사람으로 보이네요 적어도 미안해 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그말이 나오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전혀 미안하다고 느끼질 못한다고 보시면됩니다

    같은 남자로 보면 저도 냉정하지만 아무리 냉정해도 내여자가 울고 내여자가 힘들고 내여자 한테 미안해 하면

    미안해, 힘들지 라고 사과하고 표현하게 됩니다

    그냥 지나가세요 길에 떨어진 돈이라도 내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이들면 그냥 지나가는게 맞습니다

    결혼하거나 깊은사이로 발전시 스스로 고생길로 들어간다고 보시면됩니다

  • 그냥 다른분 맞는분 찾으세요

    글올리신 분은 남친의 이상한 점(?) 나쁜점(?)을 열거하며 자신은 잘못된게 없다고 주장하시는듯합니다

    그러곤 밑에 보고싶다고 합니다

    뭐죠?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의 잘못도 이뻐보입니다

    글쓴이는 상대를 사랑하거나 보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자존심상한거예요

    본인의 문제가 뭔지는 전혀모른채로...

    나는 이런데 너는 왜그래?

    이건 동성에게나 하는 생각입니다

    남녀는 매우 다릅니다

    남성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듯 보입니다

    남성공부 좀 하실것을 권유드립니다.

    전혀 다른 동물이예요

    여성의 기준으로 남성을 바라보면

    이해되는게 하나도 없을껄요?

  • 그냥 인연이 아닌겁니다. 더 잘난사람만나서 그연인한테 뽄대를 보여주세요. 방법은 열심히 사는 방법밖에 없다고 참고로 우리집사람도 제가 5번째라고 하더라구요. 뭐가 중요할까요. 마지막사랑이 중요하죠. 결혼 생활 번써 16년째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 글쓴이의 전남자친구는

    글쓴이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남자들의 성향은

    본인이 정말 놓치기 싫은여자한테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여자의말을 다 듣는편이고

    그여자가 부탁하기전에 여자친구의 관심을 더먼저 가집니다

    그런남자하곤 헤어지는게 답일듯 합니다

  •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거리가 문제될수는 없는거죠! 마음이 더큰 문제랍니다! 어떤 드라마의 대사중에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는 얘기가 나오죠! 거리보다 깊은 사랑이 더 중요하답니다~~

  • 자기 생활만 우선이고,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는 사람인듯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실상 글쓴이님이 뒷전이되는 경우가 많죠. 좋은 사람은 많습니다!!

  • 서로 장거리 연애라 애틋하다고하셧는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니였던것같아요

    멀리떨어져있으면 자주 연락하고하는개 일반적인데 그런것도아니고 아무리 자기 생활이 중요하다고해도 자세가 연애할 준비가안되어있네요

    1. 데이트통장인데 왜 사비로 회원님의 돈까지 채워야 할까요? 데이트통장을 하지 않은 채로 회원님의 수입이 없을 때 남친 분이 조금 더 내주지 않았을 때는 서운할 수는 있겠지만요. 다만, 이 경우도 여유가 있는 경우에 내줄 수 있을 텐데 상대방이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 회원님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2. 연애를 한다고 상대방 부모님을 꼭 챙겨야 하는 걸까요? 먼저 챙기고나서 상대방한테 바라는 것도 모자랄 판인데 상대방만 회원님을 챙기기 바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회원님이 먼저 챙기더라도 대가를 바라고 챙기는 건 좋은 의도는 아니에요.

    3. 상대방이 축의를 보내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물론 보내준다면 고마운 일이지만요. 회원님이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 아니었을까요?

    물론 회원님의 글만으로는 전체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적어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상대방이 잘못한 상황에서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이 별로일 수 있는데 회원님 기분이 안 좋고 서운한 상태라는 이유로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면 회원님이 다소 과하게 반응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양 측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합니다.

    결국 회원님은 평소에 상대방에 대해서 서운함을 많이 느끼신 거고, 상대방은 그 서운함을 잘못한 게 없다는 이유로 풀어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회원님 말대로 어느 한쪽이 양보해야 한다고 하지만 상대방 잘못이 없다는 가정 하에 회원님이 서운해하지 않아야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방을 자신의 의도대로 했으면 하는 기대를 줄여야 서운함도 생기기 않을 겁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전남자친구가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는 것은 이기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기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은 배려와 이해심이 없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 감정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사람과 대화에서 절대 지려고 하지않고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경우 결국 파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8개월 연애에 2달 동안 아파하고 못잊어 하는것은 그 만큼 사랑했다는 뜻인데 안타깝지만 이제는 놓아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고통받고 아픈 것은 질문자님이지 전남자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지내고 있을겁니다.

  •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하면은 이제는 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사람을 잊고 새로운 삶을 사는것이 본인의 미래에도 도움이 됩니다

  • 사실 연인사이는 연인 모두 하는 말을 들어야 하지만 한쪽 편에서하는 말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글을 쓸때에는 나의 입장인 것이지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는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 상대방을 여전히 보고 싶다는 것을 보면 너무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저런 사람이 싫을 수도 있지만 좋은것을 보면 계산적이지만 그래도 책임감 있어보이기도 할 것 같아요. 냉정한 사람이 나쁜사람 같지만 애매한 것이 더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 있어요. 차라리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따지지 말고 모두 접어두고 만나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전 남자친구분을 잊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시간이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더 집중할 만한 대체가 되는 것들이 생기면 잊어지더라구요. 

    사람을 짧게 만나든 길게 만나든 정답은 시간입니다. 자연스럽게 내 삶을 온전하게 살아가다보면 그 사람은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내 삶에서 떠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멀어진다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 멀어지는 과정이 힘들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또 영원히 잊혀질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8개월이라는 기간에 애뜻함은 그 애뜻함으로 끝내고 이제 다시 내 삶을 돌아보고 다시금 한발자국씩 걸어보세요. 지나간 인연은 그 자리에 두면 점차 멀어지고 점차 기억의 한켠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렇게 잊어가는 것 같아요.

  • 긴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30대 중반이구요. 전 남자친구가 좋은감정이나 아쉬움이 남았다면 연락이 올텐데 그러지 못한것으로 보아 그냥 잊는데 답입니다. 열심히 생활하고 더 좋은사람 만나시길 바랄께요.

  • 잊으세요.. 지금 둘 다 나이가 엄청 어린 것도 아니고 서로 배려할줄아는 사람 만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꼭 남친을 안사귀어도 혼자 먼저 독립적이 되어보세요!

  • 세상에 반이 남자.. 뭐가 아쉬워서 미련을 가져요.

    그냥 잊으세요.. 지나고 보면 내가 왜 그딴걸 좋아했을까하고 후회하고 창피하고 원망스럽습니다.

  • 안녕하세요

    제가 비슷한 나이대의 남자라서 그런지 남자분의 마음이 대강 이해가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자분은 질문자분을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35살이라면 연애에 당연히 결혼이 전제되는데 작성하신 글을 보니 아쉽게도 남자분은 결혼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쉽겠지만 결혼하기도 어렵고 만약 결혼하더라도 오래갈 인연은 아니니 잊으십시요..과감하게 연락처를 차단하시던지 아니면 연락처를 변경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사진도 전부 지우시구요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