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하면 주위가 밝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것인가요?
가끔씩 술을 많이 마셔 취했을 때는 시야가 환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조명의 조도는 그대로인데 밝아진 느낌입니다. 단순히 취한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알코올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알코올은 섭취하게 되면 뇌의 억제 조절이 무뎌지게 됩니다. 따라서, 눈의 동공 반응도 느려져서 빛이 더 많이 들어오고 심리적으로 들뜬 상태가 겹쳐서 조명이 그대로여도 시야가 더 밝아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술에 취했을 때 주변이 밝게 느껴지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시각 정보 처리 방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여 감각 인식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해 실제 빛의 밝기와 상관없이 주관적으로 더 환하게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뇌 기능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감각 착각에 가깝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알코올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 억제제로서, 뇌 기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영향 중 일부가 시각 인식에 변화를 가져와 빛에 대한 민감도나 인식을 다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알코올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밝기를 다르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동공이 확장될 수 있고 동공이 커지면 더 많은 빛이 눈에 들어오게 되어 주변이 더 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뇌의 판단력과 인식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그 영행으로 빛에 대한 인지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신체적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 말씀하신 것처럼 술을 마시고 시야가 밝아지는 느낌이라면 알코올이 신경계와 시각 기능에 미치는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