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이유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겹쳐서 쉽게 안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우선 익명성 영향이 큰 건 맞습니다. 얼굴 안 드러나고 현실 관계랑 분리되니까 말의 무게를 덜 느끼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오프라인에서는 못 할 말을 온라인에서는 쉽게 하는 경우가 흔하고요.
그리고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요즘 플랫폼들은 자극적인 글이나 댓글일수록 노출이 더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싸움 나고 논쟁 붙는 글이 조회수도 높고 반응도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가 유지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동조 심리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공격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비슷한 댓글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차분하게 말하는 사람은 묻히거나 오히려 공격받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제재가 일관되지 않은 것도 이유라고 봅니다. 어떤 곳은 강하게 관리하지만, 어떤 곳은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경우도 있어서 사용자들이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결국 익명성, 플랫폼 구조, 사람 심리, 관리 문제까지 다 얽혀 있어서 단기간에 확 바뀌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다만 신고 시스템이나 실명 기반 커뮤니티, 이용자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천천히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