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염은 빨리 손대는 게 관건입니다. 이미 마르고 다림질까지 하면 색이 섬유에 고착돼서 복구율이 뚝 떨어지니, 오늘 안에 처리하시는 걸 권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를 쓰는 겁니다. 40~50도 정도의 따뜻한 물 5리터에 과탄산소다 두 큰술과 세제 한 큰술을 풀고, 흰옷만 담가 두세 시간 불려 주세요. 물이 식으면 반응이 멈추니 중간에 뜨거운 물을 보충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 다음 단독으로 한 번 더 세탁하시면 회색빛이 상당히 빠집니다. 한 번에 다 안 빠져도 두세 번 반복하면 눈에 띄게 밝아집니다.
면 100퍼센트 흰옷이고 프린트나 자수가 없다면 염소계 표백제(락스)를 물에 아주 묽게 희석해 짧게 담그는 방법도 있지만, 섬유가 삭거나 누렇게 변할 위험이 있어 마지막 수단으로만 쓰시는 게 좋습니다. 울, 실크, 기능성 원단에는 절대 쓰지 마세요.
주의할 점은 건조기와 다림질입니다. 색이 남은 상태에서 열을 가하면 그대로 굳어 버리니, 완전히 원하는 색이 될 때까지는 자연 건조만 하세요. 다음부터는 새로 산 진한 색 옷은 두세 번 단독 세탁하고, 세탁망과 이염 방지 시트를 함께 쓰시면 이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