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서 전자담배로 바꾸면 타르 노출은 크게 줄어드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폐가 완전히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타르는 담배가 연소될 때 생기는 끈적한 입자로, 폐에 달라붙어 검게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전자담배는 액상을 가열해서 에어로졸(미세한 입자)을 만드는 방식이라 연초처럼 타르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르 때문에 폐가 검게 변하는 현상은 연초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것이 "폐가 깨끗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자담배의 에어로졸에도 니코틴, 초미세입자, 여러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폐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기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심폐지구력에 대해서도 비슷합니다. 전자담배는 연소가 없어서 일산화탄소 발생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연초보다 유리합니다.
하지만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들어 있다면 니코틴이 심박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운동할 때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를 자극해 숨이 차는 느낌이나 운동 시 불편감을 유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담배가 연초만큼 심폐지구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심폐지구력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