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오래 입으로 불 때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픈 이유는 단순히 숨을 많이 써서가 아니라, 호흡과 혈액 속 가스 균형이 순간적으로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풍선을 불면 평소보다 빠르고 강하게 숨을 내쉬게 되면서 몸속 이산화탄소(CO₂)가 평소보다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우리 몸은 산소보다 CO₂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CO₂가 줄어들면 혈액의 산성도가 달라지고, 그 영향으로 뇌혈관이 약간 수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어지럽거나 머리가 띵한 느낌이 생깁니다.
또한 풍선을 불 때는 배에 힘을 주고 숨을 참는 동작이 함께 들어가는데, 이로 인해 가슴 안 압력이 올라가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순간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어지러움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잠깐 쉬고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금방 회복되며, 크게 위험한 경우는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