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잔뜩 찌푸린 얼굴을 ‘우거지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런 표정이 마치 햇볕에 말려 쭈글쭈글해진 우거지(배추나 무의 겉잎을 말린 것)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우거지’는 김장이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하는 배추의 겉잎 또는 푸성귀의 윗부분을 말린 식재료로, 햇볕에 말리면 색이 어둡고 잎이 쭈글쭈글해져 보기에도 축 처진 느낌을 줍니다. 이런 우거지의 모습이 못마땅하거나 풀이 죽어 잔뜩 찌푸린 사람의 얼굴과 닮았다고 여겨져, 속되게 그런 표정을 ‘우거지상’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