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성이고 여드름이 잘 나는 상태라면, 순수 건성보다는 지성 또는 복합성 피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얼굴 전체가 동일한 타입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지성 피부는 세안 후 1에서 2시간 내 이마, 코에 번들거림이 생기고 모공이 비교적 도드라지며 여드름이 잘 발생합니다. 건성 피부는 세안 직후 당김이 심하고 각질이 쉽게 일어나며 피지 분비가 적습니다. 질문 내용처럼 T존은 기름지고 볼은 비교적 건조하다면 복합성 피부에 해당합니다. 사춘기에는 안드로겐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므로 여드름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로션 자체가 여드름을 반드시 악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유분 함량이 높은 제품이나 모공을 막는 성분이 많은 제형은 면포 형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시가 있고, 가벼운 수분 위주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세안은 하루 2회 이내로 과하지 않게 하고,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피지 보상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한 자가 확인 방법은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2시간 정도 경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T존만 번들거리면 복합성, 전체가 번들거리면 지성, 전체가 당기면 건성에 가깝습니다.
여드름이 지속되거나 염증성 병변이 많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국소 레티노이드나 벤조일퍼옥사이드 제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근거 기반 접근입니다. 현재 여드름은 붉고 아픈 염증성인지, 아니면 좁쌀 위주인지에 따라 관리 전략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