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측정하신 113/74 mmHg 수준은 임상적으로 매우 양호한 혈압 범위에 해당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추가로 더 낮출 필요는 없으며, 현재 상태가 안정적인 정상 혈압으로 평가됩니다.
먼저 기준을 정리하면, 주요 가이드라인(대한고혈압학회,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 12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 mmHg 미만은 정상 혈압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113/74 mmHg는 명확히 정상 범위이며, 심혈관 위험이 낮은 구간입니다.
다음으로 “더 낮을수록 좋은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20 mmHg 미만에서는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경향은 맞지만, 110 mmHg 전후와 105 mmHg 사이의 차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추가 이득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에 따라 너무 낮아질 경우 어지럼, 기립성 저혈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낮을수록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범위에서 현재 수치는 충분히 이상적입니다.
또한 혈압은 생리적으로 변동성이 있는 지표입니다. 기상 직후, 측정 환경, 수면 상태, 교감신경 활성 등에 따라 5에서 10 mmHg 정도 변동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따라서 105 mmHg가 “잘 안 나온다”는 것은 이상 소견이 아니라 개인의 평균 혈압(set point)이 현재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혈압은 정상 범위 내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이며 추가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수치보다 장기적인 평균 혈압과 변동성, 그리고 동반 위험인자(비만, 흡연, 당뇨 등) 관리입니다.
참고 근거로는 대한고혈압학회 2022 진료지침, ESC/ESH 2018 guideline, ACC/AHA 2017 hypertension guideline에서 동일한 정상 혈압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