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정치색을 강하게 띄는 친구의 압박이 싫어요
최대한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본인 포함 4명이 모이는 자리였고
본인을 제외한 3명이 우파예요.
근데 그중 2명이 굉장히 심각한 극우파고
그중 1명이 이게 맞나 싶을 정도여서
글 올려봐요.
1. 518 관련 시위하는 사람들이 지나가자 "518이 대수인가" 라며 고개를 그 사람들한테 들리도록 "반대 반대" 라고 소리치기
2. 저한테 마귀가 씌인 것 같다길래 "나 요즘 수요예배 다녀" 라고 대답했더니 "교회 다니면 좌파 일 수가 없어" 라고 말함 (참고로 전 우파도 좌파도 아님)
3. 제가 꼭 정신차리고 애국보수로 와야 한다면서 애들 키우고 있으면 더더욱 좌파면 안된다고 함
4. 제가 너네 얘기를 들어보자 라고 해서 다른 친구가 사실에 기반하여 몇가지 좌파의 안좋은 정책들을 이야기했고 제가 거기에 큰 반응을 않자 앞서 계속 그런 말을 한 친구가 대놓고 한숨을 쉬면서 그런 반응이면 안된다는 둥, 답답하다는 둥 의 말을 함
5. 나는 어느 한쪽만 잘못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든 좌든 잘하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어느쪽으로 기울여본적이 없다 라고 얘기하자 그럼 우파가 뭘 잘못했는지를 나열해보라 함
6.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좌파가 마음이 좁다느니, 좌파는 자기한테 불똥 튀지 않으면 관심을 안 갖는다느니, 좌파가 속이 좁다느니 등의 말을 지속적으로 함
저는 제가 그들만큼의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맞아요.
그리고 정치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여러번 얘기했는데 저를 자꾸 비꼬면서 우파로 와야 한다 라고 강요하는 이 대화가 맞나 싶었어요.
마치 무교인 사람에게 본인의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 같았어요.
정치 얘기라곤 한번도 꺼낸적이 없었던 친구들인데 올해, 갑자기, 정치에 깊숙이 빠져들어서 이렇게 대놓고 저런식으로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 이제 이 친구들하고는 끝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