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문제를 말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해해야할 한가지 가 있습니다
바로, 민족은 최근에 발명된 개념이란 것이죠
신라 입장에선, 고구려랑 백제가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어요
애초에 민족이란 개념 자체가 근대 유럽에서 발명된 거니까요.
어렴풋이 선조의 선조쯤 올라가면 같은 나라였었다 라는 느낌이 있을 뿐
500년이 넘도록 서로 싸워온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은 그냥 다른 나라 다른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라는 맨날 싸우는 고구려,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당나라의 힘을 빌린거고
힘을 빌린 대가로 고구려의 땅을 주는건 어쩔수 없는 일 이었습니다.
당나라가 이득도 없이 도와줄리는 없으니까요.
현대인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고구려가 통일하면 요동까지 먹었을 거다 뭐다 하지만
사실 거의 군국주의 국가였던 고구려가 통일하면 대륙쪽에서 견제가 심하게 들어갔을 탠데
과연 내전없이 땅을 유지했을 것인가? 같은 식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외교 잘하는 신라가 통일한게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