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목표라면 세 과목 중 어느 걸 골라도 결격은 없지만, 지금 고민의 핵심은 학과 적합성보다 내가 성적을 잘 낼 수 있는 과목인지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대학 경제학은 미분과 통계를 많이 쓰기 때문에 미적분2를 이미 하신다면 정량적 준비는 충분히 보여주는 셈이에요. 그 위에 사회문제탐구와 데이터과학 중 무엇을 얹느냐는 세특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로 판단하시면 편합니다. 동아리가 사회탐구토론반이라 사회문제탐구가 겹쳐 보이는 게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같은 주제를 서로 다른 방법으로 다루면 일관성 있는 진로 서사가 되니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다만 겹침이 부담되시면 데이터과학을 골라 동아리에서 토론한 주제를 실제 통계자료로 분석해 보는 식으로 연결하면 확장성이 훨씬 좋아 보입니다. 저는 통계와 데이터 해석 경험이 대학 가서도 바로 쓰인다는 점에서 데이터과학 쪽에 살짝 무게를 두고 싶어요. 최종 결정 전에 학교에서 두 과목의 평가 방식과 수강 인원, 담당 선생님 수업 방향을 꼭 확인해 보시고, 등급 산출이 유리한 쪽도 함께 고려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