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에도 통세척 기능은 있습니다. 다만 통돌이 세척과 하는 일이 달라서 기대하시는 그림과는 좀 다를 수 있어요.
통돌이는 물을 가득 채우고 세게 돌려서 통 바깥면에 붙은 때를 물살로 떼어냅니다. 그래서 찌꺼기가 눈에 보이게 떠오르죠. 드럼은 구조상 물을 그만큼 채울 수가 없어서 대신 물을 뜨겁게 데워 삶는 쪽으로 씻습니다. 세척 코스를 돌려도 뭔가 나오지 않는 게 정상이에요.
그래서 드럼은 전용 세정제를 넣고 돌리시는 게 실제로 차이가 납니다. 물만 도는 코스로는 기름때가 잘 안 떨어지거든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드럼에서 냄새가 나는 자리는 통 안쪽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아요. 첫째가 문 둘레 고무의 접힌 부분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이고, 둘째가 아래쪽에 있는 배수 거름망입니다. 이 두 곳만 챙기시면 통세척을 자주 안 해도 냄새가 잘 안 납니다.
그리고 다 쓰고 문을 살짝 열어 두는 습관이 통세척보다 효과가 큽니다. 안쪽이 마르지 않으면 아무리 씻어도 다시 생기니까요. 고무 안쪽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훑어 주시면 더 좋고요.
두 번째로 물어보신 부분에 답하면, 세탁만 하는 드럼과 세탁하고 건조까지 한 대에서 하는 일체형이 따로 있습니다. 일체형은 자리를 덜 차지하는 대신 건조 용량이 세탁 용량보다 작아서, 한 번에 세탁한 빨래를 나눠 말려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꺼내기 편하다는 점은 맞는데 문이 낮은 쪽에 있어서 허리를 굽히게 됩니다. 받침대를 같이 놓으면 그 부분이 해결되니 자리를 잴 때 그 높이까지 함께 계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