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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그림자
느낌의 그림자

한국과 일본의 건축기법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국 전통 건축의 '마루'와 일본 전통 건축의 '다다미' 구조는 각각 어떤 환경적, 문화적 배경에서 발전했으며 공간 활용 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리고 한옥의 곡선 지붕 구조와 일본 목조건축의 직선적 지붕구조는 어떤 미적, 기능적 차이를 가지며 이를 통해 각 나라의 건축 철학을 어떻게 엿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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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보통 한국의 마루는 온돌 난방을 중심으로 발전했어요 바닥 전체를 데우는 구조라서 바닥이 나무로 떠 있고 통풍도 잘 되게 설계돼요 그래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좌식 생활에 딱 맞는 구조예요 반면 일본은 고온다습한 기후라서 습기 조절이 중요했는데 다다미는 왕골로 엮어서 공기 잘 통하고 푹신해서 좌식 생활에 적합했어요 방 크기도 다다미 개수로 정할 정도로 공간 구성의 기준이 되기도 했고요 지붕 구조도 진짜 철학이 달라요 한국 한옥은 곡선 지붕이 특징인데요 기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기둥과 보가 튼튼하고 처마선이 부드럽게 휘어져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미적 감각이 있어요 저도 해봤는데 그 곡선이 주는 안정감이 진짜 편안하더라구요 반면 일본은 지진이 많아서 지붕을 가볍고 직선적으로 설계했어요 갈대나 억새로 만든 아시부키 지붕은 끝을 칼로 자른 듯한 직선이라서 긴장감 있고 질서정연한 느낌이 강해요

    결국 한국은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고 따뜻한 온돌 중심의 좌식 생활에 맞춘 구조라면 일본은 습기와 지진에 대응하면서 기능성과 절제된 미를 강조한 구조라고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