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온 상황이라는 점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경구피임약은 장기 복용 시 자궁경부 점액 변화, 자궁내막 변화 등 복합적인 피임 기전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이틀 복용을 빠뜨린 것은 피임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간 복용자보다는 위험도가 낮습니다. 출혈이 생긴 것은 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소퇴성 출혈로, 피임 실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대부분의 피임약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복합 경구피임약을 이틀 이상 빠뜨렸을 경우 해당 주기에는 추가 피임법 병행을 권장합니다. 이미 금요일에 질내사정이 있었다면,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복용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으며, 현재 토요일이라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중으로 산부인과 또는 약국에서 상담받으시기를 권드립니다.
피임약 복용 방법은 오늘 두 알 복용하신 것은 맞는 조치이고, 내일부터 다시 정해진 시간에 한 알씩 드시면 됩니다. 이번 주기가 끝날 때까지는 콘돔 등 추가 피임법을 병행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