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맥은 왜 아메리카의 다른 맥들보다 물놀이를 더 즐기나요?
말레이맥은 유일하게 아시아에 사는 맥으로 덩치가 가장 크고 코가 더 길잖아요.
다른 맥들은 밀림 속에서 지내다가 위험을 느끼거나 강을 건널 때 뛰어들어 헤엄쳐 가더라고요.
그런데 왜 아메리카의 다른 맥들보다 하마처럼 물속에서 걸어다니고 코끼리나 물개처럼 물장구를 치고 놀며 호랑이나 수달처럼 수영을 더 즐기나요?
가장 큰 이유는 서식환경 때문입니다.
말레이맥은 주로 열대 우림 지역, 특히 물가 근처에 서식합니다. 덥고 습한 기후에서 체온을 조절하고 기생충을 때어내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죠. 또한, 물속의 수생 식물이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아메리카 맥의 경우 서식지의 기후나 식물 분포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말레이맥만큼 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말레이타피르는 고동다습한 열대 저지대에서 열 조절, 식량 확보를 위해 물놀이를 자주 한답니다.
말레이맥이 다른 맥들보다 물과 더 친숙하게 보이는 이유는 서식지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하여 체온을 식히고, 호랑이와 같은 천적으로부터 효과적으로 피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종류의 맥은 수영을 잘하며 위험을 느끼면 물로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특히 말레이맥이 사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은 일 년 내내 덥고 강수량이 많아 물을 통한 체온 조절이 생존에 중요합니다. 또한, 물속에 완전히 잠수해 길고 유연한 코를 스노클처럼 사용해 숨을 쉬는 능력은 주요 천적인 호랑이로부터 몸을 숨기는 데 효과적인 방어 전략으로, 이러한 서식 환경과 생존 방식의 차이가 다른 아메리카 대륙의 맥들보다 물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말레이맥은 덥고 습한 동남아시아 열대 우림에서 체온을 식히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물속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습성이 발달했습니다. 또한, 몸집이 크고 코가 길어 숨쉬기에도 유리해 물놀이를 즐기지만, 아메리카 맥들은 주로 숲에서 생활하며 물을 이동이나 위험 회피 용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물속에서 놀거나 오래 활동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