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인데, 흑색종인지 흑색조갑증인지 걱정이 되네요.
20대 후반의 만 26세 남성입니다.
평소 손톱에 대해 너무 신경쓰이는 날이 잦아졌는데, 최근 그 옅은 검은줄이 좌측 새끼손가락까지 생겼습니다.
3년 전인 2021년에는 우측 엄지손가락에 두 줄의 옅은 흑색 선이, 뒤이어 좌측 중지에 두 줄의 옅은 흑색선이 생겼습니다.
요즘 가끔가다 뉴스를 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라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이거 조직검사를 해서 진단을 받아봐야 하나요? 이게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나요?
이게 흑색종이 아닌 흑색조갑증이라면은 안심은 해도 되나,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안녕하세요. 아하 지식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입니다.
손톱의 검은 줄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일단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흑색종(melanoma)일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손발톱이 검은색으로 착색되거나 검은색 선이 생긴 것을 흑색조 (melanonychia) 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 양성이며, 특히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으면 잘 발생합니다. 한번 발생하면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손톱의 색이 검게 되는 것 중에 위험하다고 하는 암의 일종인 흑색종(melanoma)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 흑색조와 악성 흑색종은 생긴 양상이 약간 다르고 피부과 전문의는 이를 육안으로 어느정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양성의 경우 줄이 규칙적이고 색이 일정합니다. 악성의 경우 불규칙한 선과 색이 존재하며 손톱의 변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검은색이 손톱위 살까지 번지는 소견을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여러 손가락에 검은 줄이 여러개 존재한다면 양성 흑색조의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현재는 나이도 어리고 개수도 여러개이며 색이나 모양도 양성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고, 최근에는 더모스코피(dermoscopy)라는 돋보기 같은 기구로 손톱을 확대하여 보고 감별진단 하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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