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자를 때도 모양 차이 많이 나요. 칼에 물이나 참기름 아주 살짝 묻혀서 자르면 김이 덜 찢어지고 단면도 깔끔합니다. 그냥 마른 칼로 자르면 김이 눌리면서 더 쭈글해 보일 때 있어요.
그리고 김도 차이가 있어요. 너무 얇은 김은 수분 닿으면 바로 울어서 초보면 조금 두꺼운 김밥김 쓰는 게 편합니다. 브랜드 따라 은근 차이 나서 같은 방식인데도 결과 달라지기도 해요.
한 번에 완벽하게 되기보다 몇 번 해보면 감 와요. 특히 밥 온도보다 재료 물기랑 속도 차이가 커서, 재료 다 준비해두고 빠르게 말면 훨씬 예쁘게 나옵니다. 처음엔 쭈글해도 맛은 똑같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돼요. 집 김밥은 몇 번 하다 보면 갑자기 감 잡힙니다.
밥을 너무 차게 식히면 또 밥알이 굳어서 맛이 없으니까 적당히 미지근한정도의 온도가 딱 좋더라고요 김의 거친 면이 위로 오게 두고 밥을 아주 얇고 고르게 펴는게 기술인데 이때 손에 물을 살짝 묻히면 밥알도 안 붙고 모양 잡기가 수월해요 밥을 다 펴고 나서 끝부분에 물이나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고정이 잘돼서 쭈글거리는게 훨씬 덜하고 단단하게 말아지더군요.
김밥 김이 쭈글거리는 것은 밥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수분이 김에 바로 흡수되기 때문이므로, 찬밥 대신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식힌 밥(약 30~40°C)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에 밥을 김의 80% 면적에만 얇고 고르게 펴 바르고 단무지나 당근 같은 재료의 물기를 확실히 제거한 뒤, 김의 거친 면이 위로 오게 하여 속재료를 감싸듯 단단하고 빠르게 말아주면 김이 우는 현상을 완벽히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