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태블릿에 외장 키보드 붙여서 원격접속으로 외근 소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키즈투고 2에서 신경 쓰실 부분은 가로 사이즈보다 키가 눌리는 깊이 쪽입니다.
이 계열 초슬림 키보드는 알파벳 자판 구역의 키 간격 자체는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게 잡아둡니다. 손 벌리는 폭이 그대로라 오타는 보통 하루 이틀이면 잡혀요. 대신 키 스트로크가 얕아서 눌렸는지 아닌지 손끝에 오는 감각이 약한데, 이건 적응 문제라기보다 취향 문제라 매장에서 5분만 쳐보시면 본인 답이 바로 나옵니다.
실제로 불편이 오는 쪽은 하단과 우측 열입니다. 폭을 줄이려다 보니 오른쪽 시프트, 방향키, 특수문자 키가 좁아지거나 Fn 조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원격접속은 Ctrl 조합이나 Home, End, Delete, 한영 전환을 유난히 많이 쓰는 작업이라 구매 전에 이 키들이 단독으로 박혀 있는지 배열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이 조합에서 정작 발목을 잡는 건 키보드가 아니라 포인팅입니다. 원격 화면을 태블릿 터치로 조작하면 커서가 손가락에 가려서 작은 버튼 하나 누르는 데 시간이 배로 들어요. 주머니에 들어가는 소형 블루투스 마우스 하나만 같이 챙기셔도 체감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무게인데, 가벼운 건 휴대엔 장점이지만 카페 테이블이나 무릎 위에서 세게 치면 키보드가 밀리기 쉽습니다. 커버형 스탠드는 각도가 고정되는 편이라 앉은키나 테이블 높이에 맞는지도 같이 보시면 좋고요. 여러 기기 전환해 쓰실 거면 페어링이 몇 대까지 저장되는지도 체크해 두시면 실사용이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