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에서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완전하지 않은 세계’ 라고 부르고, 아로가 도서관을 통해 들어간 세상은 ‘완전한 세계’ 라고 불러요. 정말 모든게 완전한 그 세상은 모순적이게도 위기에 처해있고, 그 세계를 구해줄 사람은 바로 ‘완전하지 않은 세계’에서 온 아로 라는 설정입니다.
전 아주 어릴 때 이 책을 접했는데, 불완전한 현실 세계에서 온 아로가 완전한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참 많은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불완전한 현실 세계에 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완전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아서요. 성인이 된 지금도 마음이 힘들 때 종종 꺼내 보는 책이랍니다!
제 인생책은 이탈로 칼비노 작가의 <우주 만화>입니다. SF의 낭만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여러 단편들이 실려있는데 인간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명이나 문명이 묘사되어서 재미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달이 엄청 가까운 행성에서 자원 채취하려고 사다리 타고 달에 가는 거랑, 모든 생명이 물 속에서 사는 세계에서 처음 물 밖으로 나가보기로 한 존재의 이야기, 빛만큼 빠른 존재들끼리 달리기 시합을 하는 단편입니다. 외계인, 우주, 낭만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