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두피젠트까지 아신다니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많이 하시고 또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음식의 경우 질문자님 말씀처럼 개인별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이 아니라면 사실 큰 상관은 없습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은 원래 증상을 단기적으로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이 직접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기 보다, 가려운 자극을 더 증폭 시키고 땀이나게 하므로 아토피 피부염에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술과 담배는 모든 염증질환에 안 좋습니다. 아마 술을 마신 다음날은 증상이 확 안좋아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피부과약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는 수년간 장기복용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장기복용을 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스테로이드입니다. 피부과약이 독하다고 하는 약도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짧게 사용했을 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2달이상 꾸준히 복용했을 경우 혈당상승, 혈압상승, 비만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급성적으로 심해졌을 때 1~2주 복용하거나 길게는 1달까지 복용하는 것은 사실상 큰 무리가 없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또한 먹다가 휴약기간을 가지고 다시 먹게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피부염이 너무 심한 상태에서 2차 세균감염이 있을 경우 사용하는 약이라 아토피 피부염에서 항상 쓰는 약은 아닙니다. 복용했다면 단기적으로 복용하셨을 겁니다. 이런 경우도 큰 문제가 안됩니다.
프로토픽 연고는 아토피피부염을 위해 만들어진 부작용 없는 아주 좋은 연고이므로 프로토픽을 바르면서 조절하는 것이 질문자님처럼 만성적인 증상일 때 좋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중간에 악화 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스테로이드를 짧게 복용하셔서 조절하셔야 합니다. 평소에 보습제 잘 바르는 것은 기본이고요
듀피젠트는 신약인데 가격이 비싸고 최근에 급여 전환이 되었지만 급여 기준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의 치료 병력과 그럼에도 조절 안되는 병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