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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까다로운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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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구석으로 자꾸 얼굴을 돌리고 있어요..

10년생이라 나이가 많아요

일년?전부터 급성 경련이 갑자기 생겨서 병원 다니면서 약 먹이고 있는데

어제밤 갑자기 심한 경련을 하고 나서 계속 얼굴을 구석에 넣고 있거나 구석으로 자꾸 가서 있어요...

찾아보니까 강아지별 갈 준비 하는거라고 하는데..

이럴때 놔둬야 할까요? 빼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노령견이 심한 경련 후에 구석에 얼굴을 대거나 구석으로 향하는 행동은 경련 후 나타날 수 있는 혼란이나 불안정 상태, 또는 뇌 질환 관련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보호자님께서 임의로 조치하기보다는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시어 검진을 받고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중요합니다. 지금은 강아지를 강제로 빼내려 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을 조용하고 안전하게 유지해 주시고, 비디오로 해당 행동을 촬영하여 수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련 후의 이상 행동은 단순한 노화 과정이 아닌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모습은 발작 이후의 후유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강아지가 구석으로 얼굴을 돌리거나 벽을 향해 머리를 대고 있는 것은 단순한 별에 갈 준비라기보다는, 경련 후 방향감각 상실, 시각 혼란, 불안감 또는 두통에 의해 발생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0살 이상의 노령견에서 반복성 발작이 있는 경우, 특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뇌질환, 대사성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심하게 있었던 이후부터 구석을 향하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현재 뇌의 회복 과정 중이거나, 신경 자극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빛, 소리, 접촉 자극에 예민하므로 억지로 불러내거나 움직이게 하기보다,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얼굴을 계속 벽에 박고 멍한 상태가 수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식사와 배변 반응이 없어지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자택에서는 불빛을 줄이고, 부드러운 담요로 주위를 둘러서 환경 자극을 최소화시 안정감을 주면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꺼내거나 흔들면 오히려 불안과 재발작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저혈당, 저나트륨혈증, 탈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의식이 회복되면 미온수나 포도당을 소량씩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하루 내 다시 발생하거나, 구석을 향한 행동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약물 용량 조정이나 추가 원인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질 자체보다는, 발작 후 회복 과정의 길이와 행동 변화의 정도가 현재 뇌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강아지가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스스로 안정감을 찾으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억지로 꺼내지 말고 조용히 지켜보되, 의식 저하나 식욕, 반응 저하가 지속되면 바로 내원해 주세요. 치료를 지속하면서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면 다시 익숙한 행동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