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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안경곰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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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초에는 문반과 무반을 구분하지 않았다던데 체계적으로 구분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양반이라는 말이

문반과 무반을 통칭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어휘라 알고 있는데

고려초기에는 문반과 무반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무엇을 계기로 해서 문반과 무반을 나누게 되었고

양반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건국 초창기부터 완벽한 양반관료제를 수립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므로 관제의 기초가 되는 고려 초기의 관계(官階)에 있어서도 문·무의 구별이 없던 신라 및 태봉의 관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습니다.

      문반과 무반을 처음으로 구별한 것은 경종 원년(976)에 실시된 전시과(田柴科)에서 부터였습니다. 전시과에서는 고려 초기의 관계를 기준으로 모든 직산관(職散官)을 공복(公服)의 빛깔에 따라 자색(紫衫)·단색(丹衫)·비색(緋衫)·녹색(緣衫)의 네 단계로 나누고 자삼층을 제외한 단삼·비삼·녹삼층을 문반·무반·잡업으로 구분하여 각 품에 따라 전(田)과 시(柴)지를 지급하였습니다. 문반과 무반의 구분은 광종의 과거제 도입, 성종의 관제 정비와 경종의 전시과 시행 과정에서 성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