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경험입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둘 다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를 억제하는 기전이지만, 피나스테리드는 1형과 2형 중 2형만,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합니다. 얼핏 보면 두타스테리드가 더 강한 약이라 부작용도 클 것 같지만, 뇌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신경스테로이드(neurosteroid) 대사 경로에서는 두 약물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두타스테리드에서 인지 관련 부작용이 덜하다는 임상적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직 대규모 연구로 확립된 사실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경험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브레인포그가 두타스테리드로 바꾼 후에도 남아 있다고 하셨으니,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호르몬 관련 부작용이 누적된 것일 수 있어, 처방 의사와 증상 경과를 공유하고 지속 여부를 함께 판단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