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와 양서류는 왜 탈피를 하는 건가요?
얼마전에 산에서 개구리를 만나 잡아서 키우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밤중에 개구리가 허물을 벗고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뱀은 허물을 벗는다는걸 들었던 것 같은데 개구리가 허물을 벗는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겼어요. 뱀과 개구리, 범주를 넓혀 파충류와 양서류는 왜 탈피를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주기적으로 피부를 갈아끼우는 현상인 탈피를 합니다. 이는 피부의 세포가 새로이 생성되어 자라나고, 구 소성분이 제거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주로 생장과 보호를 위해 필요합니다.
파충류와 양서류의 피부는 굳은 껍질로 덮여 있어서,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굽히거나 휘거나 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굳은 껍질은 자연적인 방식으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피 현상이 필요합니다. 탈피를 통해 파충류와 양서류는 껍질을 제거하고, 새로운 피부를 자라내어 신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파충류와 양서류의 피부는 보호 기능도 합니다. 탈피를 통해 피부를 갱신하면서, 이전에 쌓인 미생물, 바이러스, 광선 등의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고, 신체를 보호합니다.
파충류와 양서류의 탈피는 피부의 성장과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자연적인 과정입니다. 탈피는 이 두 동물군의 피부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며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합니다:
파충류의 탈피:
성장: 파충류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몸의 크기가 늘어납니다. 피부는 몸의 크기에 따라 늘어나야 하므로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탈피가 발생합니다.
피부 손상 보수: 파충류의 피부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탈피를 통해 이런 손상된 피부가 새롭게 갱신되어 건강하고 보호되는 피부로 대체됩니다.
가루막 형성: 탈피 과정에서 피부의 아래쪽에서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고, 이 새로운 피부가 기존 피부 위로 올라옵니다. 이때 기존 피부와 새로운 피부 사이에 가루막이 형성되어 노피부와 신생 피부를 보호하고 환경으로부터 격리시킵니다.
양서류의 탈피: 양서류는 파충류와 달리 지방으로 탈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탄력 유지: 양서류의 피부는 탄력이 부족하고 매우 얇아서, 피부의 성장과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탈피를 통해 피부를 새롭게 얻으면서 몸이 커질 때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경 적응: 양서류는 피부를 통해 호흡을 하기도 하고 물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피부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탈피를 통해 노피부의 더러움이나 이물질이 제거되고 피부의 호흡과 수분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탈피 과정은 신체 활력을 유지하고 질병 또는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파충류와 양서류는 탈피 혹은 털피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피부 상태를 유지하며 생존과 번식에 도움을 받습니다.